“첫날밤”이 뒤바꾼 운명, 빙의 로맨스의 결정판
2020년 7월 7일 시작된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영어 정식 제목 The First Night With the Duke)는 ‘직진 집착 남주’와 ‘빙의 여주’라는 익숙한 소재를 재치 있게 비틀어 조회수 6억 회·별점 9.98점(네이버)이라는 신기록을 세운 화제작이다. 해외판(Webtoon) 역시 누적 1억 1400만 뷰·구독자 130만·평점 9.66을 기록하며 글로벌 팬덤을 형성했다. 여대생이 최애 로맨스 소설 속 ‘병풍 엑스트라’ 백작 영애 리플리로 빙의해, 술김에 제로니스 공작과 하룻밤을 보내면서 벌어지는 ‘경로 이탈형 로맨스’가 독자의 호기심을 제대로 저격한다.
작품 정보 ― 연재 히스토리와 완결까지

작화 MSG·각색 티바, 원작 소설 황도톨이라는 삼각 구도가 빚어낸 이 작품은 네이버 웹툰 수요 연재로 출발해 총 103화로 완결(15세 이용가)됐다. 1화에만 50만 ‘관심’이 몰렸고, 완결 당시까지 누적 ‘관심’ 80만을 돌파하며 스피노프·굿즈·OST까지 다채로운 2차 시장을 열었다. 특히 주 1화 업데이트임에도 매회 댓글 1만 + α가 달렸을 만큼 소통 열기가 뜨거웠으며, 영어·중국어·태국어를 포함한 7개 언어로 번역돼 ‘빙의 로판’ 글로벌 레퍼런스로 꼽힌다.
세계관과 주요 캐릭터
- 리플리: 원작 소설의 엑스트라에서 하루아침에 서브 여주→최종 여주로 격상. ‘미친 전개’의 시발점이자 중재자.
- 제로니스 공작: 원래는 원작 여주에게만 순정을 바칠 예정이었으나, 리플리에게 첫날밤을 빼앗기고 집착 모드 ON.
- 조은애(원작 여주): 권태기 로맨스의 피해자이자 새로운 악녀 플래그를 세우는 핵심 변수.
- 정수겸·도화선 등 서브 캐릭터: 코미디·정치·궁중 미스터리까지 장르적 폭발력을 배가한다. 이처럼 각 인물은 “첫날밤” 이후 무너진 세계관의 균열을 상징하며, 독자는 매회 ‘원작 노선 복구 vs 파멸적 운명’ 양자택일의 스릴을 맛본다.
에피소드 구성과 서사 장치
초반부는 빙의·만취·침대에서 깬 여주라는 하이퍼 코믹으로 문을 여나, 중반부부터는 궁정 정치·흑막 추리가 가세해 스토리 텐션을 끌어올린다. Reddit ‘OtomeIsekai’ 커뮤니티에서는 “한 회 안에서도 탄산 코미디 → 멜로 → 다크 스릴러가 롤러코스터처럼 전개된다”는 평가가 다수다. ‘첫날밤’이라는 단일 사건은 플래시백·복선·클리셰 파괴 장치로 재활용돼, 독자를 수십 차례 “이게 끝이 아니었어?”란 질문에 빠뜨린다.
독자 반응 ― 왜 별점 9.98일까?
리플리는 “멍하지만 의외로 순발력 있는 현실인”이라는 매력으로, 제로니스는 “폭주형 집착남이지만 존중과 소통을 포기하지 않는 캐릭터”로 호평받았다. 또한 원작·웹툰 합산 조회수 6억은 ‘집착 남주’ 장르에 식상함을 느끼던 독자들에게도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 결과다. Isekai 로맨스 특유의 ‘현대인 시점 농담’도 끊임없이 삽입돼, 빙의물 입문자와 베테랑 모두의 체류 시간을 늘렸다.
관전 포인트 아홉 가지
- ‘첫날밤’ 패러독스 – 한 번의 실수가 서사 전체를 전복시키는 ‘나비 효과’ 구조
- 빙의자의 현실 시그널 – 간헐적 휴대폰 벨소리·속어 사용으로 현대와 중세를 교차
- 집착·순정 이중주 – 남주가 내뿜는 위협과 보호 본능의 교차 연출
- 궁정 권력 게임 – 기사단, 왕실, 귀족 3파전이 로맨스 긴장도를 높임
- 색채 연출 – 공작의 청색, 리플리의 핑크가 감정선을 시각화
- 클리셰 비틀기 – ‘흑막 악녀’라 믿었던 캐릭터의 반전 동기
- 메타 유머 – 주인공이 원작 소설 설정 오류를 직접 지적하는 ‘4차벽 깨기’
- 드라마·웹툰 비교 재미 – 실사화로 추가된 오리지널 캐릭터 존재 여부
- 스핀오프 떡밥 – 작가가 예고한 외전(제로니스 POV) 출시 가능성
자주 묻는 질문 (FAQ)
질문 | 답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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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 볼 수 있나요? | 네이버 웹툰·네이버 시리즈, 영어판은 Webtoon 글로벌 플랫폼에서 제공됩니다. |
총 몇 화인가요? | 103화로 완결됐으며, 프롤로그·외전 포함 시 106화 분량입니다. |
시청 등급은? | 한국 기준 15세 이용가(웹툰·드라마 동일). |
드라마 공개 일정은? | 2025년 6월 11일 첫 방송, 수·목 21:50 편성(16부작) |
원작·웹툰 차이는? | 웹툰은 원작 소설 대비 코믹씬·리플리 내적 독백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
종이 단행본 예정? | 카카오페이지·시공사 측이 2025년 연내 컬러 코믹스 1권 발간을 예고했습니다. |
엔딩 노트 ― “첫날밤”이 던지는 질문
세계를 엉망으로 만든 단 하나의 밤, 그리고 그 이후 채워 나갈 ‘퍼즐’은 결국 관계다. 리플리가 맞닥뜨린 혼란은 독자에게도 “운명은 정해진 시나리오인가, 선택의 결과인가?”라는 근본적 물음을 던진다. 완결 후에도 여운이 길게 남는 이유는, 첫날밤을 기점으로 자기 선택의 무게를 끊임없이 체감하게 하기 때문이다.
아직 작품을 읽지 않았다면, 혹은 드라마 방영을 기다리고 있다면 지금이야말로 첫 조각을 맞출 최적의 순간이다. 리플리와 공작, 그리고 당신의 선택이 거대한 로맨스 판타지를 완성할 마지막 퍼즐일지 모른다.